신사업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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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히) (정리안됨 주의)

앱 서비스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 커머스를 해야만 하고, 우리 서비스와 잘 맞는 커머스 방식을 고민하고 있었음. 여기에서 나는 ‘맞춤형 다이어트 식품 추천’을 주장하고 있었고, 대표님은 구매가 일어나게 하는 맞춤형 추천까지 가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주장하며 ‘다이어트에 특화된 상품검색’ 기능을 우선으로 제안하고 있었음. 그러나 나는 SKU가 풍부해야 ‘검색’의 의미가 있을텐데 현재 우리 앱에 다양한 상품을 입점시키거나 검색pool 등록을 위해 허락받기도 어렵다는 현실(하나의 위탁판매 sku 늘리는 데에도 보름~한달이 걸리는 상황임)을 근거로 하여 여기에 챌린지를 거는 상황이었다. 또한 검색 기능에 개발력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문제여서 우리의 생각이 난관에 봉착하게 됨.

다시, 쇼핑 과정(다양한 기준을 고려한 고민- 서치 – 결정 – 가격비교 – 구매 – 배송 – 소비) 중에서 유저들이 겪는 Pain point가 뭐가 있는지를 좀 더 면밀하게 고민했을 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었는데, 해당 pain point를 잘 풀고 있는 기존 커머스 경쟁자들을 후발주자인 우리가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함(더군다나 우리는 커머스 전문가가 아님..)

다이어트식으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모른다 ->다이어트 전문몰들이 잘하고 있음
맛있는 다이어트 제품을 먹고싶다 -> 각종 PB 브랜드들이 잘하고 있음
배송이 빠르게 왔으면 좋겠다 -> 당일배송, 새벽배송 몰들이 잘하고 있음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 -> 네이버 최저가
제품의 맛을 예상하기 어렵다 -> 다이어트 전문몰들의 1팩 골라담기, 맛보기
가공 식품들이 아닌, 신선 식품들도 소비하고 싶다 -> 배민, 새벽배송, 오프라인 샐러드점

다만, 위에 적힌 Pain point 외에도 우리가 찾은 포인트들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내 기준(ex칼로리, 탄단지..)에 맞게 먹기 위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모른다.
[내 기준(ex칼로리, 탄단지..)에 맞게 먹기 위해] 구성한 제품 여러가지를 하나씩 찾는게 귀찮다.
[내 기준(ex칼로리, 탄단지..)]에 맞춰 제품 여러가지들을 구매하는 게 귀찮다
[내 기준(ex칼로리, 탄단지..)]에 맞춰 매일 다른 구성을 짜기 귀찮다.

다만 위의 포인트들이 시장에서 얼마나 큰 Pain point 인지는 알 수가 없었고, 나는 여전히 자신이 없었다. 위의 사실이 시장에서 파이가 큰 패인포인트라 가정 한다면, 머릿속에 떠올랐던 건 맞춤형 식단 세트였다
(맨날 뭐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가 고민인데,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내 하루 칼로리 영양소에 맞추면서도 각각 개별로 서칭/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내 기준에 다 짜여져서 한번에 배송된다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커머스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커머스 하지 말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앱 서비스에 올인하자는 주장을 지속했다.

이때 같이 나온 대표님의 의견은,

1) 매출을 올리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해보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려고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에 검색 포털 같은 마음이 든 것은 아닐까?

2) 판매가 잘 되는 상품들을 생각해 보면, 제품이 가성비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판매를 잘해서 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판매를 잘하자”라는 방법에 대한 생각은 너무 안한거 아닐까?
-> 좋은 제품도 엄청 광고를 한다
-> 인플루언서들 인스타 들어가보면 정기적으로 다른 형태로 꾸준히 제품 장점을 알린다
-> 제품이 “존재한다”라고 알리는 것과, 이래이래서 좋아요 라고 꼬시는 거는 다르다
-> 우리는 “꼬시는” 작업을 하고 있는가?

3) 판매를 잘 하는 방법 이 꼭 앱이랑 연계하는 방법, 또는 맞춤형 추천 뿐인가?사실 맞춤형 추천은 “나만을 위하여 딱 적기적소에 이제품을 추천하는구나”인데.. 그런 느낌을 주기도 힘들지만 그게 필수인가? 홈쇼핑의 경우, 실제로 그 제품을 지나가다가 가게에서 보기도 하고, 심지어 주변사람이 쓰고 있을때도 사야겠다 구매한다 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데, 홈쇼핑은 일어난다. 왜일까? “구매를 유도하는 컨텐츠”도 있는거 아닐까?

4) 예를 들어 1주일 매주 타임 세일을 하는 방법도 있고, 5만원 셋트, 8만원 셋트를 우리가 만들어 하는 방법도 있고, 테마에 맞는 세트 (소화 잘되는 셋트 라든가 아침을 챙겨요 셋트) 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위와 같은 흐름으로 생각을 발전시키셨고 대표님은 결국 아래와 같은, 현재 우리 스토어에 부족하게나마 입점된 SKU 가지고 조합하여 만든, 식단상품 예시를 가지고 오셨다.

결국 우리는 하나의 식단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서 엄청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난 유저가 원하는 맛이 고려되지 않은 1종류의 식단(우리가 보유한 SKU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맛을 고려해 주기가 어려웠다) 을 과연 사람들이 살 것인지 매우 의문이었으나, 대표님은 어차피 ‘다이어트 식단은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전제하에, 맛에 대한 선택권 없이 칼/영양소 완벽인 식단을 출시했다.사실 나와 다른 코파운더는 ‘맛이 중요하다’고 여전히 주장하던 중이었다 (나중에 뒤이어서 쓰겠다)

21.9.8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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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모르고 조금 슬프다

그럴때도 있지 싶다가도

쉬고 싶은 마음만 너무 간절.

언제쯤 가능하려나…

6년을 달려왔는데

잠시 내릴 간이역도 없었네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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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상황을 피하지 말것,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 : 그래야 그것을 넘어선 발전이 존재하고 그릇이 커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음. 다만, 마음이 무척 아프고 스트레스가 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수많은 것들.

목표를 향한 담금질 : 높은 이상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못해도 그 절반이라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나를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고의 반복.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파는 방법에 대해 : 어떻게 해야 팔 수 있는지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 기술의 영역이라 누군가에게 배울 수만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균형과 선택 : 나의 한계를 알아야 대처도 잘하지!

매일매일 하루의 의미 : 하루를 무탈하게, 더 나아가 잘 살아내는 사이클의 반복.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시작되는 무수한 선택들과 익숙해지지 않는 루틴들. 매일 새로 쓰여지는 하루를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느라 스트레스가 크다. 동적으로 살아내는 매일을 안정적으로 지키느라 에너지가 더 들고 있는 걸지도.

그동안 나는 잘 해왔을까? : 어릴 때부터 해왔던 무수한 선택들과 고민은 결국 어떤 의미를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날 것인가.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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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야가 좁아지지 않게 (매우) 조심하자.

2. 종종 도망치곤 했는데, 이젠 피할 수 없음을 느낀다.

3. 뾰족하게 박혀있는 게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꽤 있다. 도망치지 않으면서도 해갈할 수 있는 방도가 있으려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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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

애초부터 생각이 잘못된건지, 혹은 실행이 어긋난건지, 이도저도 아니면 인력을 벗어나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인지

답답함이 가슴 속에서 불린 미역처럼 무겁게 부풀어 오르고 그 조각들이 혈관을 타고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것 같은, 바로 오늘 같은 때가 있다.

나는 이 상태를 매우 싫어하는데, 이 감정이 누그러질때까지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태를 잘 컨트롤하는 내공이 부족한 것이다. 이성으로 잘 제어가 안 된다. 평소 항상성 유지를 위해 하는 행동들이 이때만은 무용하다.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마음은 욕심에 시달린다.

감정의 분진 때문에 마음의 시야가 흐리다. 감정의 이름을 읽어내고 쓸데없는 것들을 걷어내자. 내 자신이 혼란스러우면 날 것의 나를 먼저 들여다 봐야 한다.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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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정신차려야 하는데,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잠들고 싶지 않은 밤이라고

어리광이나 부리는데,

숨막히는 고요가 반갑다고

나를 폭 껴안아 주는데,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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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판단 실수가 일어나는 것을 마주할 때가 있다(구체적으로 말하면, 혼자 판단하면 안되는 부분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해 버리는 것). 더 사소하게 동료들에게 묻고 해야 하는데 이게 아직 안된다. 사실 사소한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잦은 것 자체가 내게 큰 스트레스이다. 아마 이것이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러 일에 대해 전환이 빠르지 않은 내 성격 때문도 있다. 다양한 업무를 다루는 지라 전환이 빨라야 하는데 사실 아직은 다양한 일을 빨리 처리할만한 깜냥이 못된다. 그래서 자칫하면 실수가 나온다. 어떻게 고칠지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혹은 고치는 걸 포기하더라도) 일단 인지는 해놓아야 하는 부분.

또한 객관적 evidence에 의거해 판단하는 것이 약하기도 하다. 주장이 머릿속으로 떠오르면 반드시 ‘왜’에 대해서 생각할 것.
(객관적으로 A인 상황에 대해 내가 너무 크게 B라고 느껴버리면 그걸 A라고 계속 인지를 못하거나 A라고 인지되는 게 막혀버림)

목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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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이 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동료를 더 챙기고

앞에서 더 힘을 내서 힘을 넣어주는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살뜰히 마음을 모아 당신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음을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은

… 될 수 있을까요.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나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을 데리고 가려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간은 결국 연대하여 번영합니다)


7.26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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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옳냐 그르냐만 판단 하다보니 약간의 욱 하는 감정을 제외하고는 자꾸 속이 말라가, 다양한 상상과 소소한 감성의 물길에 바닥이 보이는 것 같다.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카메라를 들고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천방지축 찾아다니던 시절이 그립고 또 그립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무슨 날인지 생각하는게 그닥 무의미해지는 지금같은 날을 원하지는 않았는데. 요새는 내가 무슨 감정인지도… 느끼기가 어려워.

번아웃일까? 더 잘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오늘 내 동료들의 표정은 어땠을까? 또 내 표정은 어땠을까?
나는 오늘 상대의 감정을 잘 짚어냈을까? 최선의 수행을 위해 정해진 알고리즘대로만 행동하다보니 점점 생각의 유연함이 떨어져 가는 것 같아. 생각을 빙글빙글 돌려서 유희의 가닥을 뽑아내던 내가 매력이었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한 거라서, 그래서 둘 다 하기 어려워서 그래,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야. 스스로 위로해본다.

그래도 점심 때 장맛비를 즐기면서 걷다 건진 소소한 것들.

<수줍게 젖어있는 장미>
<귀공자 같은 컬러의 베스파>
<회사 바로 옆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카페, 주문은 바닐라 라떼>
<제 점수는요, 91점>

어제 일찍 잠들었음에도
아침에 정말 너무나 간만에 늦잠을 자서 씻지도 못하고 모자 눌러쓰고
회사 출근시간 1분 전에 겨우 도착했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서 더 기분이 안좋았어.
근데 기분이 안좋다고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있으면 프로가 아니잖아.
나보다 더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수많은 이들을 생각하며 영차영차 버텼지.

그래도, 있지. 정말로 쉬고 싶어.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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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다😦

생각할 것도, 고려해야 할 것도 점점 많아지다 보니 조심스러워지고 또 그렇게 흐르다보면 날카로워진다.

나의 마음을,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잊지않는 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