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일어나서

By 2020년 5월 6일 미분류

맨날 2분이라도 더 자려고 버둥거리는 주제에 이상하게 신새벽에 갑자기 깼다. 그리고 여기가 생각나서 이곳으로 왔다. 마음이 가득 찼는데 아무도 없으면 자연스레 이곳으로 오게된다.

최근에 라섹을 받았다. 남들은 대학생때나 받은 수술을 왜 이제 받냐 싶겠지만, 이제는 세상을 그리고 나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보고 싶었다. 안경없이 잘 보이는 세상이란 어떤 걸까? 가 궁금했는데 이제 조금씩 그 의문이 풀린다. 아직은 좀 흐리지만 더 잘 알게 되겠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일은 즐겁다. 다만 총량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 꾸역꾸역 나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며 일해 왔더니 이제 버틸 재간이 없어서, 더 있다간 건강의 벼랑이 기다리고 있다. 일에 대한 나 자신의 수동성 + 집착성이 나를 다 태워먹는 느낌이다. 조절이 필요한데 조절법을 잘 모른다. 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현명하게 잘 풀어나갈지 고민도 되고 걱정도 많다.

졸려서 글쓰기 힘들다. 그 밖에 많은 감정들이 있고 걔 중에는 누군가가 보고싶은 그런 것도 있지만 이만 묻고 가야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