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Domain)의 중요성

By 2020년 7월 12일 미분류


“빠른 시도와 피드백 / 데이터 / 자동화 / 인공지능”

5년 전, TOROOC을 나오고, 그토록 좋아하던 robot을 놓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망원동 그 작업실에서 하얀 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고민하다가,
업종에 관계없이 저 4가지가 지켜지면 좋겠다, 싶었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쉬움만 가득한 내 경험의 곳간과 불완전한 판단력이 점차 채워지고 보완되리라 믿으며
내가 어떤 역할을 할당받든 가리지 않고 달려들겠노라 결심했었다.

업종도 포지션도 가리지 않겠다 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PatientsRe:는 내게는 많이 버거운 아이템이었다. 그 뒤 Pivot을 고민하면서 던져졌던 Block-Chain 또한 내게 정신적 한계를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결국 내게 내재된 가장 많은 부분을 활용하여 나를 가장 많이 성장시킨 아이템은 DietFriends였고, 본인과 적합한 업종을 찾는 것이 개인을 성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내가 너무 간과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저 참고 버티면 잘하게 될 줄만 알았던 바보였던지라, 나 자신의 효율을 발휘하는 곳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그때는 못하였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좀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름 나에게 적합한 동굴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빠른 시도와 피드백 / 데이터 / 자동화 / 인공지능” 이 4가지를 지키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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