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원인을 밝히는 일과 이를 해결하는 일

By 2019년 12월 22일 미분류

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최근의 생각.

이것은 기본적으로 ‘현상->근원->해결’ 에 대한 고찰이다. 어릴 때는 세 과정을 나 혼자서 고민하곤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각 과정에서 다른 능력을 요할지도 모른다는 경험을 종종 하곤 한다.

아무래도 서비스를 발전시키다 보면 수많은 불편사항을 접하게 마련이다. 유저들은 본인 시각의 불편사항을 본인의 방식대로 해결해주길 원하지만 여러 사정 상 그렇게 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대체적으로 유저는 본인이 겪은 불편한 현상에 대해서만 애기를 하기 때문에 불편의 원인을 다각도로 깊게 파악하여 단순화 시키는 일은 꽤나 분석적인 능력을 요한다.

이 과정을 거쳐서 문제점이 명료해지면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각자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작은 개선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명료한’ 부분부터 개선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최선이다. 이러다보니 문제점을 밝히는 사람과 해결책을 내는 사람이 상황에 다라 다를 수 (거의 대부분 다른 것 같기도) 있다.

일 하다보면 정말 많은 회의를 하게 된다. 회의의 성격이 뭔지, 구성원 발언의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각자의 생각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핵심에 다가갈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 또한 상당한 능력이 요구된다.

여기까지 고찰하고 든 생각은, 이런 건 대체 누가 알려주며 다들 어디서 배우는 걸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