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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 말자.

겁먹지 말자.

부끄러울 것이 아니다.

괜찮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괜찮을 것이다.

내게 가장 솔직하게. 용기를 내서. 내게 가장 편하게.

업종(Domain)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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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도와 피드백 / 데이터 / 자동화 / 인공지능”

5년 전, TOROOC을 나오고, 그토록 좋아하던 robot을 놓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망원동 그 작업실에서 하얀 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고민하다가,
업종에 관계없이 저 4가지가 지켜지면 좋겠다, 싶었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쉬움만 가득한 내 경험의 곳간과 불완전한 판단력이 점차 채워지고 보완되리라 믿으며
내가 어떤 역할을 할당받든 가리지 않고 달려들겠노라 결심했었다.

업종도 포지션도 가리지 않겠다 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PatientsRe:는 내게는 많이 버거운 아이템이었다. 그 뒤 Pivot을 고민하면서 던져졌던 Block-Chain 또한 내게 정신적 한계를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결국 내게 내재된 가장 많은 부분을 활용하여 나를 가장 많이 성장시킨 아이템은 DietFriends였고, 본인과 적합한 업종을 찾는 것이 개인을 성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내가 너무 간과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저 참고 버티면 잘하게 될 줄만 알았던 바보였던지라, 나 자신의 효율을 발휘하는 곳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그때는 못하였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좀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름 나에게 적합한 동굴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빠른 시도와 피드백 / 데이터 / 자동화 / 인공지능” 이 4가지를 지키면서 말이다.



Co-Fo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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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회사를 만든 건 대표님.

약 1년 반 뒤에 합류한 나.

그리고 다시 1년 뒤에 합류한 SY.

이렇게 셋이서 함께 시간을 보낸지 4년째이다.

한날 한시에 모여 이 일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중간에 Pivot이라는 아주 큰 이벤트를 겪은 이후로는

어째 셋이서 같이 가는게 당연해져 버렸다.

그 고된 부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여기까지 온 우리들.

어떤 판단도 셋이서 같이 하고 있고, 누구 한 명의 의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지적 공동체로서 존재하고 이끌며 그 덕에 나름 균형을 가진 시각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나’는 ‘우리’의 판단을 믿는다.

‘하고 싶으나 힘든 것’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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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기 싫은 걸 해야해서 힘든 것

2) 하고 싶은 것이나 익숙치 않음 + 여러 난관이 예상되기에 힘든 것

1과 2가 엄밀히 다르기에 현재 어떤 상황인지 면밀히 구분되어야 하는데, 결국은 ‘힘든 것’으로 귀결되다보니 마지막에는 이도 저도 다 싫고 어쩐지 다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요새 너무 불쑥 불쑥 든다.

현재 상태에 불만족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간절함이 모자란 것일까? ‘힘든 것’을 견디는 것 또한 에너지를 쓰는 일이어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마음이 너무 드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어릴 때는 무식하게 힘든 모든 것을 아무렇지 않게 떠안고 생명력을 소진하는 쪽이었다면, 지금은 에너지 총량을 계산하면서 스스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컨트롤 하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1은 놓아도 되지만 2는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 2조차 에너지 임계점에 다다르면 ‘하기 싫은 것’으로 바뀌어 버리는 요즈음에 대하여.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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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 중이다.

순간의 즐거움들은 참 많지.

맛있는 음식, 좋은 옷, 각종 모임, 순간의 사랑 그 모두

반짝거리는 듯 보이지만 내겐 하루도 못갈 즐거움들.

민들레 홀씨마냥 눈부시고 하얗게, 그렇지만 작은 날숨에조차도 허무하게 사라지는 그 모든 것들.

흔들리는 마음 속에 종종 진심도 있었으나 종래에는, 어쩐지 다 허무하였다.

그래서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내가 재미가 없어 보일지라도 지난 수 년간, 난 지금처럼 살아가는 것 외에 도저히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다 허망하여 내 가장 소중한 이 시간에 가장 허무하지 않을, 가장 후회하지 않을 선택만을 하려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제게 진심으로 즐거운 것이 있을까요?

제 시간은 잘 쌓이고 있을까요?

이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유저와의 라포(Ra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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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내의 ‘무엇이든 말해주세요’에 유저분들께서 문의를 남기면, 최대한 정성스럽게 답변을 드리고 있다. 유저들의 목소리는 항상 귀하고 소중해서, 어떤 의견이든 그저 주심에 감사하다(그리고 뭐가 안된다는 불편사항은 언제나 특A급으로 처리 중이다).

내가 드린 답변에 저렇게 종종 다시 감사 답변을 달아주신다. 아직 우리가 유저수도 많지 않고 갈 길도 너무나 멀지만, 이 정도 라포라면 괜찮다. 힘내서 갈 수 있다.

유저분들과 이런 따스한 온도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자랑이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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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는 각종 불안을 가지고 살아간다.

불안은 심적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그리고 불안을 누르기 위해 다른 활동에 몰두한다.

그리고 그 활동은 신체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그럼 불안에 의해 낭비되는 에너지는 인간의 생 전체에서 얼마나 될까.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근원적 수단으로써 딱 하나 내가 알 수 있는 것,

진심에 수반하는 용기 – 그것 뿐이다.

진심을 빠르게 깨닫는 훈련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훈련
온 마음을 혀 끝에 담에 부드럽게 건네는 훈련

아직도 잘 되지 않지만,
이 나를 인내심 있게 지켜봐 줄 단 한 사람을 찾아서.

나 또한 인내심을 가지고 그 사람을 지켜볼 수 있기를.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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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내가 나에게 가장 냉정하고 엄격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파서 그동안 피해왔던 것.